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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영 의원, 김윤 교수 만나 한경대 의대 신설 논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난해에 이어 2024년에도 의과대학 신설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3일 서울의대 김윤 교수(의료관리학교실)를 만나 국립 한경대 의과대학 신설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 안성시의원들은 안산 지역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방안으로 의대 신설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최혜영 의원은 5일 김윤 교수를 만나 한경대 의대신설에 대해 논의했다. 최 의원은 김 교수와의 만남에서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을 겪으며 많은 국민들께서 의대증원에 대한 요구가 상당하지만 의료계의 반대로 쉽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분위기"라며 "지역에 따라 필수의료인력 부족현상은 심각하게 다가온다"고 전했다.그에 따르면 안성시는 수도권이지만 도농복합지역이다보니 농촌지역에 노인 인구가 대부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를 넘고 일부 지역은 40%에 육박하는 상황이지만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다.최 의원이 안성시 관내 의료이용률을 확인한 결과 재활 0.0%, 정신 1.4%, 외과 11.9%, 내과 19.6%에 그쳤다.그는 "공도읍 등 젊은 세대가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모자보건 의료공백도 심각한 문제"라며 "산부인과 관내 의료이용률 0.0%, 소아과 11.6%인데 지난해 안성시의료원에서 산부인과 의사를 장기간 구하지 못하는 등 지역 내 의사가 없다"고 짚었다.현재 최 의원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경국립대 의과대학 설치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상태. 그는 "한경국립대에서 배출된 의사들이 안성시뿐 아니라 경기도 내 의료취약지역에서 복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한다"고 강조했다.김윤 교수는 "안성시는 경기도에서도 보건의료 자체충족률이 낮은 편에 속하는 지역으로 알고 있다. 안성시 뿐 아니라 경기 북부지역과 여주, 이천 등 보건의료 취약지가 상당수 존재하는데 수도권으로 묶여 보건의료 인프라 포화상태인 것처럼 평가받아온 측면이 있다"고 했다.그는 이어 "경기도 지역별 의료취약분야와 부족한 의사 인원을 면밀히 추계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경국립대 의과대학 신설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경기도 의료체계 개편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4-01-05 13:02:45정책

한양대 안산캠퍼스 분원 건립 급부상…지역의료계 '초긴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양대학교의 안산 지역 종합병원 설립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어 지역 의료기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한양대학교가 최근 안산시와 상록구 에리카 캠퍼스 내 종합병원 건립 업무협약 논의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한양대는 안산 종합병원 건립 논의를 재개했다. 2020년 안산시와 업무협역 모습. 앞서 한양대학교는 2020년 2월 안산시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 내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당시 한양대학교는 정부의 혁신파크 선도사업으로 안산 에리카 캠퍼스에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 등 첨단기술 기업 입주실과 창업지원 시설, 연구소, 문화시설 그리고 종합병원 건립 등 마스터플랜을 계획했다.안산시는 바이오제약과 의료기업 유치와 종합병원 건립을 통해 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윤화섭 안산시장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를 연계한 안산테크노밸리 R&D 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한양대 종합병원 건립 가능성을 시사했다.대학병원 분원 설립은 지역 주민들에게 환영 받지만, 안산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의료기관 입장에서 공공의 적이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지근거리에 있는 고려대 안산병원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이미 진료를 시작한 중앙대 광명병원을 비롯해 시흥시 배곧서울대병원, 청라지역 서울아산병원, 인천 송도 연세대의료원 등 분원 건립을 확정한 대학병원 간 혈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중앙대 광명병원, 진료 시작…서울아산·서울대·연세대 분원 확정 '무한경쟁'고려대 안산병원 관계자는 "한양대 안산 분원 추진은 이미 오래된 얘기로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인근 지역에서 대학병원 분원이 이어지고 있어 경영진도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지역 중소병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한양대 안산 종합병원 건립이 부상되며 대학병원 분원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수도권 분원 건립 현황.경기지역 중소병원 병원장은 "복지부가 병상총량제와 병상 신·증설 관리 기준 마련 등 말로만 떠들 뿐 대학병원 분원 경쟁을 구경만 하고 있다"며 "환자들과 의료진 쏠림을 방기하면서 무슨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서울지역 중소병원 병원장은 "안산지역 대학병원 분원 설립은 경기와 서울 등 수도권 모든 의료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전담병원과 간호간병통합병동 등을 유지하기 위해 간호사들을 간신히 잡아 놓은 상황인데 분원이 들어서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한양대 측은 종합병원 건립 논의는 진행 중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한양대의료원 보직교수는 "대학 본부 차원에서 안산시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안다. 아직 종합병원 건립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다"면서 "지역 주민들은 대학병원 개원을 선호하고, 지역 의료기관은 불편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022-05-02 11:54:23병·의원

김명연 의원, 청년친화 우수 국회의원 인증서 받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미래통합당 김명연 의원(안산시 단원구갑, 보건복지위)은 20일 대한민국 청년을 위한 입법과 정책 개발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청년친화 우수 국회의원’으로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김명연 의원 안산 지역사무소에서 인증서 전달 모습.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는 이날 안산 선부동에 위치한 김명연 의원 지역사무소를 방문해 김 의원에게 '청년친화 우수 국회의원 인증서'를 전달했다. 청년친화 국회의원 인증서는 사단법인 청년과미래가 제정한 ‘청년친화 헌정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진다. 청년친화헌정대상은 대학교수와 CEO, 회계사 등 전문가 집단과 함께 100여명의 청년 심사위원이 정책자료 분석 및 다면평가를 거쳐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명연 의원은 해당 선정위원회가 제20대 국회의원 293명을 대상으로 의정활동을 조사한 결과 청년친화지수가 높은 법과 제도를 개발하는데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지난 12일 청년친화헌정대상 정책부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의원은 제20대 국회를 통해 채용비리를 근절하고 청년층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공기관 운영법을 발의하고, 청년고용을 보장하는 기업들에게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청년층에 취업혜택 범위를 넓히는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김명연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들로부터 직접 수여받아 정책대상과 인증서의 가치가 더욱 소중하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청년층이 맞이한 유례없는 고용 한파를 극복하기 위해서 최대한의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2020-03-20 14:22:13정책

구멍 뚫린 감염병 관리 시스템…상시 보고 체계 한계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최근 홍역과 A형 간염, 백일해 등 국가 감염병의 전국적 유행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지만 국가 감염 관리 모니터링 체계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감염병이나 다제내성균 등이 보고되면 진원지인 병원이 큰 타격을 입는다는 점에서 모니터링에 소극적 태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 이로 인해 국가 감염 관리 체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서울의 A상급종합병원 병원장은 16일 기자와 만나 "최근 감염 관리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다제내성균 보유 환자를 찾아냈다"며 "하지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이러한 활동에 후회만 막급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질병관리본부의 조사가 시작되면서 환자들 사이에서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병원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솔직히 감염 관리 모니터링을 강화하지 않았다면 넘어갈 일이었을 수도 있는데 비용을 들여 병원 이미지를 실추시킨 꼴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하소연은 비단 A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감염 관리가 판도라의 상자처럼 여겨지며 최대한 미뤄둬야 하는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비용과 인력을 들여 감염 관리를 강화할 수록 자칫 병원의 피해로 귀결될 수 있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해 홍역 환자를 보고하면서 매출이 70%까지 떨어진 고대안산병원이 대표적인 경우다. 고대 안산병원은 안산 지역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자처하며 홍역에 온몸으로 맞섰지만 급격한 환자 감소로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또 다른 상급종합병원 감염관리실장은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감염 관리 활동을 강화하라고 독려하지만 이에 대한 부담은 온전히 병원이 지고 있다"며 "감염병이나 다제내성균 확인을 위해 단 한번 모니터링을 할때마다 5천만원의 비용이 드는데도 정부 지원금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특히나 만약 이같은 모니터링에서 뭐라도 발견이 되면 병원이 감염관리에 앞장선 곳이 아니라 마치 병원 전체에 무서운 균이 퍼져 있다는 이미지를 뒤짚어 써야 한다"며 "삼성서울병원이 아니라면 발견도 하지 못했을 메르스 때문에 그 병원이 어떻게 됐는지를 잊었느냐"고 반문했다. 감염 관리를 강화하면 할 수록 다른 병원보다 안전한 병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 보다는 지뢰를 밟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병원계의 공통된 의견인 셈이다. 감염병 환자나 다제내성 환자를 발견하는 것만으로 병원 전체에 대한 코호트 비용과 이를 격리하기 위해 비워야 하는 1인실 비용, 방역 비용까지 사실상 병원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감렴 관리 모니터링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대한소아감염학회 김윤경 이사는 "국가 감염병과 다제내성균 문제가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지만 정부는 보고 체계만을 강조하는 해법만 내놓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어느 병원도 모니터링보다는 어쩔 수 없이 환자가 나올 경우 최소한의 면피를 위해 소극적으로 보고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제라도 병원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감염 관리에 나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컨센서스(합의)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병원에 모든 부담을 떠넘기는 시스템으로는 제2 메르스, 홍역, A형 간염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19-09-17 11:44:59학술

공복에 케톤뇨 생성 당뇨병 발병 낮아져…위험 37%↓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내의료진이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에서 공복시 케톤뇨 유무에 따른 당뇨병 위험이 다르다는 연구를 발표해 주목된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와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조남한 교수,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규리 교수 연구팀은 정상인에서 케톤뇨가 나오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위험이 37% 낮게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왼쪽부터) 이용호 교수, 조남한 교수 ,김규리 교수 케톤체는 지방산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최근 체중조절을 위한 간헐적 단식이나 탄수화물 제한 식이요법, 장시간 격렬한 운동이 체내 케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 제1형 당뇨병에서 인슐린 부족으로 발생하는 케톤산혈증의 위험성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에서 케톤뇨가 당대사나 당뇨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 한국인유전체 역학조사사업(KoGES)에서 안성•안산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 자료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당뇨병이 없는 8703명의 정상 성인 인구(40~69세)에서 195명(2.2%)이 8시간 공복 상태에서 케톤뇨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공복시 케톤뇨가 나오는 정상인의 경우 그렇지 않은 정상인에 비해 체질량지수(24.5, vs 23.6 kg/m2)와 체지방량 (17.0 vs 15.5 kg)이 적었다. 콜레스테롤 수치(LDL 콜레스테롤 3.0 vs 3.1 mmol/L)나 혈중 인슐린 수치(공복 인슐린 52.8 vs 43.1 pmol/L)도 낮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케톤체가 검출된 195명과 케톤체가 검출되지 않은 8508명을 1:4(185:740) 비율로 나이와 성별, 체질량지수 등 당뇨병 위험요소를 보정해 매칭해 대상군을 12년 추적조사한 결과 케톤체가 검출된 정상인(A군)의 경우 케톤체가 검출되지 않은 정상인(B군)에 비해 당뇨별 발생 위험이 37%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혈당과 대사지표에 대한 분석 결과 공복 혈당의 경우 A군과 B군 모두 12년간 점차적으로 증가했지만, A군에서는 식후 혈당검사 수치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들어났다. 즉, 식후 혈당수치가 낮다는 것은 혈당의 조직 내 흡수 및 이용이 원활해 당뇨병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인슐린 저항성 수치의 경우 12년간 두 군에서 유의한 차이 없이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인슐린 분비 기능은 A군이 B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용호 교수는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에서 케톤뇨가 나오는 경우 다른 주요 당뇨병 위험인자와는 별개로 당뇨병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며 "정상인에서 공복 케톤뇨가 나오는 경우 당대사적으로 유리하고 당뇨병 예방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간헐적 단식이나 저탄수화물 식이, 자연적 케톤뇨 등과 당뇨병 간의 연관성을 연구해 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며 "이번 연구로 케톤체 생성에서 수반되는 대사적 변화나 생성된 케톤체 자체의 다양한 기능을 비롯해 공복 케톤뇨의 여부가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추가 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당뇨병연구학회 공식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5월 편집자 선정(Editor's choice)으로 채택됐다.
2019-05-09 11:45:43학술

홍역 치룬 고대안산 환자수 급감에 깊은 한숨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국적인 홍역 대유행에 직격탄을 맞은 고대 안산병원이 두 달여간의 매출 타격으로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선제적 대응으로 확산을 막는데는 성공했지만 전염병의 특성으로 인해 환자 수가 급감하면서 각종 수익 지표가 곤두박칠쳤기 때문. 이로 인해 원내에서는 일정 부분 보상책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지난 1월 17일 홍역 의심환자 방문을 기점으로 시작된 안산 지역 홍역 대유행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4일 밝혔다. 이로서 무려 70일 동안 지속됐던 안산 지역 홍역 유행은 드디어 끝을 맞았고 고대 안산병원은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드디어 내려놓게 됐다. 이처럼 홍역 대유행은 막을 내렸지만 고대 안산병원에는 극복해야 할 상당한 숙제가 남게 됐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수익 지표다. 지난 1월 안산 지역에 홍역 유행이 시작되면서부터 70일이 지나는 동안 안산병원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아야 했다. 외래 환자수를 비롯해 모든 수익 지표가 곤두박칠쳤고 아직도 이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고대 안산병원의 A교수는 "나만 하더라도 하루에 100명 정도 외래 환자를 보고 있었는데 30명 이하로 떨어졌으니 더이상 설명이 필요하느냐"며 "상황히 심각해진 3월에는 10명을 본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특히 소아과와 산부인과 쪽은 상황이 더욱 심각해 거의 개점 휴업 상태에 놓였었다"며 "전체적으로 봐도 각종 지표가 40% 이하로 떨어졌다고 보면 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홍역 확산이 지역내 영유아 위탁시설에서 촉발되면서 소아과와 산부인과는 심각한 상황에 놓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아 홍역 환자만 10여명이 병원에 들어왔던데다 이들 보호자 중에 당시 산달이 가까웠던 산모가 포함되면서 산부인과까지 불똥이 튀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안산시와 안산병원은 이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2000명이 넘는 환자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가면서 병원의 모든 지표들은 심각한 수준까지 이를 수 밖에 없었다. 단순히 병원에 내원했던 환자와 보호자들까지 전수조사에 임하게 되면서 이들의 항의를 병원이 모두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 몰린 이유다. 안산시 방역 TF로 활동한 고대 안산병원의 B교수는 "그나마 우리 병원 감염 파트에서 의심 환자를 즉각 발견했기에 이 정도로 막았지만 병원이 입은 피해는 상상도 못할 정도"라며 "방역의 최우선 책임을 갖고 움직이는데도 비판과 항의가 계속해서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의심 환자가 발견되는 즉시 격리조치와 함께 모든 방역 작업을 진행하면서 사실상 격리 병실과 분만 병동 대부분이 마비되는 상황까지 몰렸었다"며 "이러한 노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분노와 항의를 온 몸으로 받아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병원 내부에서는 이러한 안산병원의 노력과 피해를 일정 부분 보상해 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립병원에서 국가 방역을 위해 애쓰다가 매출이 곤두박칠쳤는데도 이를 보상하지 않는다면 그 피해를 어떻게 복구하느냐는 의견이다. 고대 안산병원 보직자는 "아무리 훌륭한 병원이라고 해도 감염병 의심 환자가 진료를 받고 확진을 하는 과정을 피해갈 순 없다"며 "결국 메르스에서 봤듯 환자가 병원에 오는 순간 무조건 희생자가 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 병원도 병실 폐쇄부터 노출자 검사까지 우리가 다 손해를 안고 갔고 의료진들은 몇일씩 집에도 가지 못한 채 당직을 서며 총력을 다해 확산을 막았다"며 "공공의료기관이 아닌데도 이러한 공익적 역할을 했는데 이러한 피해를 고스란히 모두 감수해야 한다면 누가 방역체계에 협조하겠느냐"고 되물었다.
2019-04-05 06:00:58병·의원

수면무호흡증,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 높인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팀이 '수면무호흡증'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알츠하이머병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아밀로이드 침착을 사람 뇌에서 확인한 세계 최초의 연구결과다. 치매를 유발하는 질환은 100여 가지가 넘지만, 치매 전체의 60-80%는 알츠하이머병이라는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즉,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기 위한 방법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이러한 노력 중 하나가 노화, 특정유전형, 고혈압, 당뇨, 우울, 운동부족 등의 위험 요소를 발견해서 제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고령, 특정유전형은 예방을 위한 교정이 불가능하고, 혈압, 당뇨, 운동부족은 상당 부분 개선되더라도 여전히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이 상존한다. 따라서 아직 확인되지 않은 치매 위험요인을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수면무호흡증이 치매 발생이나 인지기능 악화를 초래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어 왔다. 하지만 고령인 70-80대를 대상으로 연구했다는 제한이 있었고, 치매의 원인을 알츠하이머병으로 특정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팀은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이 정지하는 '수면무호흡증'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성인 인구 4-8%가 앓고 있는 흔한 신경계 수면질환으로, 수면 중 기도 막힘이나 호흡조절의 어려움으로 신체 산소공급이 중단되는 질환이다. 이는 반복적 저산소증과 깊이 잠들지 못하고 수시로 깨는 수면분절을 초래해 주간졸음,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고, 부정맥, 심근허혈, 뇌졸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그리고 알츠하이머병은 단백질의 일종인 병적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돼 발생하는데,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치매 발병 증가를 확인하고자 50-65세(알츠하이머병 발병 전, 아밀로이드 침착 시작 시기) 정상인지기능을 지닌 수면무호흡증군(19명)과 대조군(19명)을 대상으로 PiB-PET을 시행 뇌 내 아밀로이드 양을 측정 비교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증군에서 아밀로이드 침착 증가가 우측 측두엽 피질과 뒤쪽 띠이랑에서 확인됐다. 이는 알츠하이머 병적 이상이 시작하는 부위에 해당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는 "깨어있는 동안 뇌 세포 활동으로 조직 내에 쌓인 아밀로이드는 수면 중 뇌를 감싸고 있는 뇌척수액을 통해 배출된다"며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수면 질 저하가 아밀로이드의 배출을 방해해 뇌에 쌓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반복적 각성과 저산소증이 아밀로이드 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 수면 중 잦은 각성은 휴식을 취해야 할 뇌세포를 억지로 활동시키는데, 이러한 신경 활동과 저산소증은 아밀로이드 생성을 촉진한다. 윤창호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은 보통 65세 이후에 시작하지만, 원인이 되는 아밀로이드 침착은 이보다 앞선 40-50대에 시작되기 때문에, 이 연령대의 대상자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아밀로이드 침착이 이미 시작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알츠하이머병이 생긴 이후에는 쌓인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더라도 질병 진행과 증상의 경감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기 때문에 아밀로이드 침착을 막기 위해 미리미리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질환이 이미 진행한 단계, 즉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한 후에는 원인을 교정해도 치료가 어렵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아밀로이드 침착이 시작되는 중년 성인시기에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확인하고 지속적양압기치료(CPAP)와 같은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이나 진행을 늦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 산하 안산 지역사회기반코호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윤창호 교수, 이호영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 하버드의대 로버트 토마스 교수, 더글라스 그리브 교수, 보스턴대학 로다 오 교수 간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2017-07-20 18:12:22병·의원

김명연 의원, 안산 풍도 숙원사업 보건진료소 설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안산 지역 외딴 섬에 보건진료소가 설치된다.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안산단원구갑, 보건복지위)은 8일 "인구 159명이 거주하고 있는 의료취약지 안산시 풍도에 기본진료와 응급처치가 가능한 보건진료소 설치를 보건복지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풍도는 안산시 대부도로부터 16km 떨어진 섬으로 상주인구의 70%가 노령인구로 의료수요가 높지만 의료시설이 전무하여 응급환자 발생 시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배편을 통해 육지로 후송하여 치료를 받아야했다. 또한 풍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외부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응급의료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 2012년부터 보건진료소 설치가 검토됐으나 현행법상 300명 미만의 주민이 거주하는 도서지역의 경우 보건진료소 신설 시 보건복지부장관의 승인이 필요하여 지자체 의지만으로는 보건진료소 설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김명연 의원은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과 관계자들을 만나 보건진료소 설치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관련 공무원들을 설득했다. 김 의원은 "안산은 대부도를 비롯하여 풍도와 육도 등 섬을 안고 있는 지역이라 보건진료소 설치가 절실했다"면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관내 의료취약지를 줄이고 시민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될 보건진료소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7억 4800만원과 안산시 예산 2억원이 투입되어 전문의료인 1인이 상주하는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2016-11-08 17:30:15정책

고려대 안산병원, MD헬스케어와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려대 안산병원과 MD헬스케어는 지난 1일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고려대 안산병원 차상훈 원장, 이승훈 연구부원장이 참석했으며, MD헬스케어에서는 김윤근 대표, 김영수 상임고문, 양상화 연구소장, 이수정 경영지원 실장이 참여했다. 차상훈 원장은 "안산 지역의 유일한 연구혁신 대학병원으로서 진료와 함께 연구에 많은 역량을 기울이고 있으며 아니라 대학 본연의 역할인 연구에 힘쓰고 있으며 MD헬스케어의 유전체분석 질병진단 및 빅데이터 기반 맞춤정밀의학연구에 대한 상호 협력과 교류를 통해 양 기관의 발전과 의학기술의 도약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근 대표는 "고려대 안산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양 기관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MD헬스케어만의 기술과 고려대 안산병원 축적하고 있는 연구를 접목하고 시스템 개발과 인적교류, 시설 및 장비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서 연구의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9-05 17:21:20병·의원

새누리 김명연 의원 "안산 지역발전 위해 헌신하겠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이 안산단원구갑 재선을 목표로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김명연 의원(사진, 보건복지위원, 원내 대변인)은 24일 제20대 총선 후보등록 후 발표문을 통해 "안산 유일의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안산정치로 인한 지역발전 장애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명연 의원은 "올해는 안산시가 시 승격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2018년 소사와 원시선 전철과 수인선이 개통되고 여의도까지 30분에 도달하는 신안산선 착공도 2017년 예정되어 있다"면서 "인천 발 KTX 안산 정차역 유치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안산시는 국회의원 4명 중 3명이 야당이고, 안산시장과 도의원 8명 모두 야당이다. 시의회도 과반 이상 야당이 독점하고 있다"고 전하고 "안산의 미래를 좌우할 국책사업이 즐비한 시점에서 야당 도시로 낙인찍힌 안산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며 여당 지지를 호소했다. 김명연 의원은 "여러분들의 아픔을 함께 하는 힘이 되는 이웃이 되겠다. 지금보다 더 평범하게, 더 소박하게, 더 진실되게 서민 생활을 살피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산단원갑 지역구는 김명연 의원과 새누리당 고영인 후보, 국민의 당 이영근 후보 등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6-03-24 15:34:23정책

보령중보재단, 의료사각 이웃 위한 사랑의 구급함 지원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메디칼타임즈| 보령제약그룹의 사회복지법인 보령중보재단(이사장 김승호)은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들에게진통제, 종합감기약 등 총 19종의 필수 상비약 1740여개와 구급함을 사단법인 굿파트너즈(이사장 김인중)를 통해 전달했다. 보령중보재단은 안산 지역의 이웃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구급함과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주요 지원대상은 다문화가정을 비롯해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아파도 제대로 병원진료를 받기 힘든 외국인 근로자들로, 안산시에 위치한 23개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지원기관 등을 통해 수혜대상을 확대해왔다. 보령중보재단 김성원 사무국장은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이 평소에 가까이 접할 수 있는 다문화지원기관 및 시설 등에 구급상비약을 지원함으로써, 이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 할 수 있도록 사랑의 구급함 나눔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5-09-02 12:19:49병·의원

한국지멘스, 이동건강검진 사회공헌 실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지멘스 한국법인 ‘한국지멘스’(대표이사 회장 김종갑)가 지난 18일 안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건강검진 ‘지멘스 이동건강검진’을 진행했다. 2012년 4월부터 시작된 지멘스 이동건강검진은 지멘스 임직원이 자발적인 참여로 매달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의료 소외 계층 어린이들에게 지멘스 장비가 실린 이동건강검진 차량을 이용해 의료진과 함께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이번 행사에서는 차상위 계층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제공해 보다 다양한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고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검진에는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중국 등 7개국 어린이 약 60명이 참여해 키, 몸무게, 시력, 혈액, 소변, 청력, 심전도, 초음파 등의 건강 검진을 받았다. 특히 지멘스는 대한영상의학의료봉사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및 사단법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함께 이동건강검진을 펼쳐 현재까지 전국 30개 의료 소외지역 아동센터 약 1700명의 어린이들에게 검진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국지멘스 헬스케어 박현구 대표는 “사회적 관심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들에게 검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린이들의 건강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지멘스는 앞으로도 더 다양한 계층에 관심을 기울이고 한국사회를 건강하게 가꾸는데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4-10-20 16:35:24의료기기·AI

단원병원, 심장수술 전문병원 도전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신생 중소병원이 심장수술을 기치로 기존 전문병원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어 주목된다. 동의성 단원병원 김병열 원장(사진, 흉부외과전문의)은 12일 전문지간담회에서 “올해 개소한 심혈관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신뢰받은 첨단 전문병원 나아가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세계화 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산시에 위치한 동의성 단원병원은 2007년 11월 시화병원을 모체로 개원한 지하 2층, 지상 9층 3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재활치료센터와 소화기센터, 혈액투석센터, 종합검진센터 등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1월 신임원장으로 부임한 김병열 원장은 “인구 100만명에 병의원 500곳에 이르는 안산 지역에서 평범한 중소병원은 살아남기 힘들다”면서 “단원병원은 환자와 생명 중심을 기치로 전문병원을 모토로 하고 있다”며 특성화에 입각한 경영방침을 피력했다. 국립의료원에서 2000여건의 개심술 례를 기록한 김 원장은 “심장수술 시스템 구축을 위해 중소병원으로 간다고 하니 다들 의아해하고 회의적 이었다”면서 “하지만 수술실과 집중치료실, 중환자실 등 의료진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미 7명 환자의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말해 집도한 수술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단원병원 심혈관센터는 흉부외과 전문의와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는 응급시스템 구축은 물론 인공심폐기와 집중치료장비, 대동맥내 풍선펌프, 마취장비를 갖추고 있어 대학병원 못지않은 인력과 장비를 겸비하고 있다. 김병열 원장은 “심장수술 시스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흉부외과 전문의 2명과 서울아산병원에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영입했다”고 전하고 “심혈관센터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200명이든 외래와 150명인 입원환자가 지난달부터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심장수술로 신뢰감이 배가된 단원병원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기피과로 전락한 흉부외과의 실상과 관련, 그는 “전공의 지원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흉부외과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의사대접을 해줘야 한다”면서 “국가 차원의 지원과 관리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국내 심장수술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며 심장수술 권위자로서 정부의 시급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녹지로 둘러쌓인 단원병원 전경. 김병열 원장은 “부천 세종병원과 제주 한라병원 등 잘 알려진 중소병원의 성장 배경에는 심장수술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하고 “지역사회에서 심장수술은 병원의 신뢰감과도 직결되는 동반상승 효과 등 부가가치 창출이 크다”고 평가했다. 지난 10년간 어린이 심장수술 의료봉사라는 인술을 전파해 온 김 원장은 “구세군과 도로공사 후원으로 지속해 온 해외 심장병어린이 무료수술 사업을 국립의료원의 양해를 구해 단원병원에서 수행하게 됐다”면서 “다음주 몽골과 중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사회적 봉사에 대한 병원 이미지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어린이 심장수술 사업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표했다. 김병열 원장은 끝으로 “단원병원은 개원한지 1년여에 불과한 신생병원이나 우수한 의료진이 포진된 첨단 전문병원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낮설었지만 중소병원에서 심장수술을 안착시키겠다는 목표와 확신을 갖고 제2의 인생을 만끽하고 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 원장은 경희의대 졸업(74년) 후 국립의료원 전공의(77년~81년)를 시작으로 흉부외과 전문의(82년~94년)와 흉부외과 과장(95년~08년) 등을 역임했다.
2009-05-13 06:46:31병·의원

"서구 당뇨병 유전자 아시아에도 적용"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당뇨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에 대한 연구가 기존의 서구인 중심에서 벗어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우리 국민에게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성과를 올렸다. 서울대병원 ‘당뇨 및 내분비질환 유전체연구센터(센터장 박경수 교수) 박경수·조영민·이홍규 교수팀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와 홍콩 중문대학팀과 공동연구를 벌였다. 공동연구팀은 총 6719명(한국인은 3708명)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유전형 분석을 통해 최근 서구인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당뇨병 유전자가 아시아인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유전자에는 TCF7L2, SLC30A8, HHEX, CDKAL1, CDKN2A/CDKN2B, IGF2BP2 및 FTO 등과 같은 기존에 그 기능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것들이 대거 포함돼 향후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진단 및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러한 당뇨발병 유전자 변이를 5개이상 가진 사람이 전체의 약 53%에 달하며 유전자변이 갯수가 증가하면 최대 3.3배까지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에서는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 사업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 안성과 안산 지역의 시료, 서울대병원의 당뇨병 환자와 정상인 시료, 홍콩 중문대학이 관리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와 정상인 시료가 사용됐다. 지금까지는 당뇨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연구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구에서 주로 이루어져 유전적요인 뿐 아니라 환경적요인도 중시되는 당뇨연구에 있어 서양인의 자료를 한국인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든 실정이었다. 박경수 교수는 “국제적인 대규모 공동 연구로 이룬 성과라 일반화의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특히 높다”며 “앞으로 당뇨병 발병 가능성을 예측한다거나 당뇨병 발병경로 연구, 당뇨병 치료제 개발 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성과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관련논문은 세계적 당뇨병 권위지 ‘Diabetes(IF 7.955)’ 8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서울대병원 ‘당뇨 및 내분비질환 유전체연구센터’ 박경수·조영민·이홍규 교수팀은 이 연구와 더불어 일본 밀레니움 지놈 프로젝트의 주도로 수행된 공동연구에 참여해 KCNQ1이라는 새로운 유전자가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서 제2형 당뇨병의 새로운 감수성 유전자임을 확인했다. 이 연구논문은 ‘Nature Genetics(IF 25.556)’ 온라인판에 8월 17일 발표됐다.
2008-08-19 21:58:04학술

병원-개원가 "경쟁NO 상생OK"

메디칼타임즈=김현정기자 기자 “고대안산병원과 지역 개원가와는 상호 WIN-WIN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대안산병원 11대 원장으로 취임한 박영철(마취통증의학과) 신임 원장의 지역거점 육성을 위한 다부진 포부다. 박 원장은 고대안산병원의 취약점을 120병상에서 작게 시작한 지역병원이었다는 점에서 꼽는다. “120병상으로 작게 지역병원으로 시작하다보니 아직도 지역 인근 개원가와 경쟁구도가 형성돼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안산 지역내 1차나 2차 의료기관에서 의뢰되는 환자의 수가 적습니다” 박 원장의 지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안산 지역의 1,2차 의료기관에서 치료할 수 없는 환자들을 타 지역 대학병원으로 이송되게 하는 문제점을 낳게 하고 있다. 박 원장은 “이렇게 되면 안산 지역내의 주민들이 타 지역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생길 뿐만 아니라 지역내 의료전달체계도 무너지게 됩니다. 또 ‘의료도 경쟁이고 산업’인데 지역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회도 사라지게 되는 거죠”라고 우려감을 표했다. 그래서 박 원장은 지역에 봉사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이미 유치장에서 긴급 환자가 발생할 경우 직접 의사가 왕진을 가도록 하는 일을 시작했으며 지역 봉사 활동은 물론 인근 개원가 원장단과의 친목 자리도 자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진료 시스템 측면서 특정과의 선택이나 집중 육성이 아닌 안산 지역내 모든 환자들을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 분야의 확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장점이기도 하다. 이미 안산내에 충분한 인지도가 심어져 있다는 점에서다. 박 원장은 “강점이기도 하고 약점이기도 한 이러한 특징을 잘 활용해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낼 것”이라며 “교수들의 평균 연령층이 낮아 최신 지식으로 무장된 것도 병원만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박 원장의 좌우명은 인화(人和)인가보다. 인근 개원가와의 친화와 친목을 강조하는 박 원장답게 이번에는 직종간에 폭과 갭이 큰 다직종 공간인 병원 직원내의 화합을 임기내 반드시 풀어내야 할 중점 사안으로 지목했다. 박 원장은 “과에 대한 개념은 물론 직종이라는 개념도 없어질 수 있도록 개별 태스크포스팀을 활용할 계획이고 대화의 자리도 많이 마련할 것”이라며 “이렇게 된다면 고대안산병원이라는 하나의 울타리로 ‘가족’과 같이 묶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지론을 펼쳤다. 인터뷰가 진행된 이날도 저녁에 시설팀과 대화의 자리가 있다며 박 원장은 연신 싱글댄다. 정말로 즐거운 얼굴이다. 이렇게 가족들을 만나는 일에 즐거움을 찾는 모습을 보니 그는 병원의 모든 식구들을 포용하고 책임져나갈 고대안산병원 가족의 진정한 가장(家長)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2005-06-06 22:37:12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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